본문 바로가기
생활 일기/일본에서 연애부터 결혼까지

한국인인 내가 일본 여자랑 결혼을..?

by 일본 회사원 2020. 9. 27.
반응형

안녕하세요. 일본 회사원입니다.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써봅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일본에서 취업하고 이직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한 제 경험을 생생히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 포스팅이 바로 여러분이 지금 읽고 계신 포스팅입니다. 

 

결혼이란,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혼인신고하기 전까지' 모르는 일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십니다. 텔레비전 방송이나 친구들에게도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지요. 아마 필자도 누군가에게는 이런 말을 했을지 모릅니다. 이런 필자 본인도, 올해 6월 즈음부터 '나 결혼할 것 같아.', '그것도 일본 여자랑 결혼할 것 같아.'라고 가족들과 몇몇 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9월, 혼인신고를 마쳤답니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정말 '산'과 같은 어려움, 숙제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물론 준비하면서 행복했던 일도, 좋은 일도 있었지만 말이죠... '고백', '연애', '결혼 이야기', '프러포즈', '상견례', '일본 웨딩홀 투어', '일본 웨딩반지 투어' 등... 완료한 것도 있고, 아직 계획 중인 것들도 있습니다. 

 


 

온라인 상견례

특히나 지금 같은 시국에 한국-일본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해서 '상견례'는 온라인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온라인 상견례' 들어는 보셨을까요? 상견례 자체도 처음인데, 온라인으로 가족 모임은 더욱 더 처음이라 모든 것을 신경 써서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위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것인데요, 상견례 순서부터 꼼꼼히 정하고, 안에 내용도 정말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혹시 몰라서 친구한테 한국어 일본어 통역도 따로 부탁을 했답니다.

 

 

일본인 여자친구 가족, 친척 첫 만남

(현재는 아내지만 당시는) 여자친구네 가족과 친척분들을 처음 뵙던 날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저도 너무 떨렸었는데, 여자친구 부모님도 긴장하신 것 같았어요. 남자친구를 처음 부모님께 소개하는 자리인데, 그것도 한국인이라니... 하지만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해 주시고, 유명한 관광 명소도 데려가 주셨답니다.

 

 

월세 비싼 일본 도쿄에서 신혼집 구하기

도쿄의 월세는 생각보다 많이 비쌉니다. 저희는 그나마 저렴한 UR을 선택했어요. UR에 입주하기까지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답니다. 왜냐하면 여자친구가 전직을 하게 되면서 원래 살고 있던 사택을 나오고 빨리 새 집을 계약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정말 촉박했어요. 여러 가지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새 보금자리인 UR에 입주를 했고, 필요한 가구들도 구입하여 조립하며 알콩달콩 신혼집을 꾸몄습니다.

 

 

일본 웨딩 결혼 반지 투어

저희는 일본에서 결혼 반지를 구입했고, 긴자의 주얼리 매장 총 5곳을 둘러보았어요. 각 매장 당 1시간 정도 내람했고, 여러 가지 반지를 시착해 보고 천천히 고민하며 구매를 했습니다. 여름이라 땀도 많이 나고 많이 걸어서 다리도 아팠지만, 나름 신선한 데이트라고 생각했고, 재미있었답니다. 웨딩 반지 투어에 대해서도 조만간 따로 포스팅을 업로드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일본 결혼 웨딩홀 예식장 투어

일본에서 한 예식장 투어에 기본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4시간에서 5시간입니다. 그만큼 천천히 진행되고, 하나하나 꼼꼼히 설명해 주십니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빨리 해줬으면 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내람하는 것만으로도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받고, 코스 요리의 일부도 시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의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결혼 비용'도 현실적으로 직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저희는 현재 두 곳을 내람했는데, 이것도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결혼 준비만으로도 많은 시간, 에너지, 비용이 소모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국제 결혼은 더욱더. 제 포스팅을 정독하시고, 중요한 정보나 필요한 서류, 빠지지 않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