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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기/일본에서 연애부터 결혼까지

일본 불가리 매장에서 페디 결혼반지 (일본 도쿄 웨딩밴드 결혼반지 투어 2편) (불가리는 뒷 맛이 좋더라)

by 일본 회사원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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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7월 일본 도쿄 긴자에서 진행했던 웨딩 반지 투어, 주얼리 브랜드 탐방기를 작성합니다. 그 중에서도 불가리에 대해서 작성합니다. 불가리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고, 결혼 반지를 인터넷에서 구매하시는 커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되니, 일본에서 웨딩 밴드를 구입하시려는 예비 신랑님, 예비 신부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한일 커플의 결혼 반지 구매 기준과 구매 팁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이전 글도 참고하시면 좋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주얼리 매장은 아래의 다섯 가지 브랜드입니다.

1. 불가리 (Bvlgari, ブルガリ)

2.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 (Ginza Diamond Shiraishi, 銀座ダイヤモンドシライシ)

3. 티파니앤코 (Tiffany&co, ティファニー)

4. 케이우노 (Kuno, ケイウノ)

5. 긴자 타나카 (Ginza TANAKA, ギンザタナカ)

 

6월부터 7월 약 한 달 반에 걸쳐서 방문했습니다. 모두 도쿄 긴자 지점으로 예약해서 방문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방문한 매장 순서대로 일본 웨딩밴드 투어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꿀팁들은 글 중간중간에 적어 놓았으니 놓치지 마세요.

 

 


 

불가리 - 뒷 맛이 좋은 반지.

 

가장 첫 번째 결혼 반지 투어로 불가리를 방문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불가리는 럭셔리한 긴자역에서 걸어서 5분,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 1층에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백화점 안까지 들어가는데 꽤 많은 시간 줄을 서야 했습니다. 코로나 대책으로 백화점의 혼잡도를 체크하고, 인원수를 조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전 11시 예약, 정시 도착.

불가리는 다른 어느 주얼리 브랜드보다 정중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이름과 여자친구 이름이 예쁘게 적힌 웰컴 카드와 250ml 물이 상담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습니다. (가지런히의 의미는 군대 각 잡듯...) 상담 테이블에 앉자마자,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 왜 불가리를 예약하시고 방문하셨나요?

 

 - 다른 주얼리 매장은 어디 보셨고 어디 방문 예정이신가요?

 

 - 결혼 반지 예산은 어느정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저희가 불가리를 방문했던 이유는 주얼리 브랜드로 유명해서였고, 아직 다른 매장은 방문하지 않았었습니다. 예산 또한 특별히 상한선을 두지 않았습니다. (결코 저희가 돈을 잘 벌거나 부자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리고 저희는 불가리의 '페디'라는 반지를 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봤을 때 저희의 구매 기준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실제로 착용해보니 심플하지만 멋있었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혼 반지의 설렘이나 귀여운 느낌을 원했는데, 저희 커플에게 불가리의 페디는 그런 느낌이 없었답니다. (아마 이 모든것이 다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이지요.) 결국 40분 정도 더 상담하다가 다음 매장 예약 시간이 다 돼서 나왔습니다.

뒷 맛이 참 좋은 반지야. 그렇지?

불가리 매장에서 시착 후 찍은 사진. 참 영롱하다.

그런데, 자기 전 침대에서 매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니 불가리에서 찍은 반지 사진이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가게에서 실제로 착용한 느낌과 사진으로 봤을 때의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불가리의 사은품은 혼인신고서!?

앞: 네이밍 카드 / 뒤: 불가리에서 증정하는 혼인신고서

저희가 방문한 일본 불가리 매장은 코로나 대책으로 세 커플까지만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캠페인 기간 중 반지를 구매하면 불가리 로고가 인쇄된 '혼인신고서' 종이를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있었습니다. '불가리 혼인신고서'가 무슨 특전이냐고 생각했는데, 모구짱(여자친구 닉네임) 말에 따르면 일본에는 혼인신고서 종류가 다양하고, 그 디자인도 꽤나 자유롭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얼리 브랜드에서 자사 브랜드의 혼인신고서 종이를 따로 마련해두고 이를 캠페인 기간에 무료로 증정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인터넷으로 귀여운 혼인신고서 구매하려면 약 300엔에서 1,000엔정도 한답니다.) 

 

이 날 총 세 곳을 보았는데... 불가리에서 너무 말이 길어졌네요 >_<

 

불가리 총정리

디자인 :

세련된 느낌이지만 귀여움은 없었다. 

 

품질 :

시착해 봤을 때의 느낌이나 눈으로 봤을 때 퀄리티가 높았다.

 

가격 :

명품 브랜드라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격도 보통인듯...? 

 

종업원 대응 :

결혼 반지의 의미, 불가리 역사와 브랜드 가치 등을 정중히 설명해주시고 자사 브랜드에 애착심이 보였다. 거기에 매장의 분위기 + 각 잡힌 테이블 세팅 + 우리 이름표 + 물까지...! 완벽했다.

결혼반지 정하는 기준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됐다..!

 

애프터서비스 :

클리닝은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사이즈 변경은 구매 후 1개월 이내만 무료

 

다이아몬드 목걸이 :

다이아몬드 품질 선택 권한도 넓고, 너무 아름다웠으나 '체인'이 너무 크고 아저씨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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