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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기/일본에서 연애부터 결혼까지

티파니앤코, 문제있어? 결혼 반지 투어 (밀그레인, 일본 웨딩밴드 투어 3편,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 )

by 일본 회사원 202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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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결혼 반지 투어하기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브랜드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와 외자계 브랜드 '티파니앤코'에서 진행한 결혼반지 투어를 작성합니다. 결혼 반지를 고민하시는 커플이나 불가리 결혼 반지에 대해 고민중이신 분은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티파니는 글 중간부분부터 작성했습니다.

1편: 결혼 반지 구매 기준과 상품권 6만원 받는 꿀팁


2편: 불가리 매장 방문기 및 총평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

(Ginza Diamond Shiraishi, 銀座ダイヤモンドシライシ)

 

출처: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 홈페이지

불가리에서의 상담을 마치고 두 번째 매장으로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라는 곳을 갔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였지만, 꽤나 유명한 일본 브랜드였습니다. 일본 전국 각지에 매장을 두고 있었습니다. 일본 브랜드라 그런지 꽤나 광고 색감도 일본틱하지 않나요?



긴자 시라이시에 들어가서 촬영한 사진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의 건물은 화려한 도쿄 긴자에서도 정말로 멋있고 세련된 건물 중 하나입니다. 연한 브라운색의 건물에 짙은 파란색 시계가 가운데 장식되어 있는 이 건물. 긴자를 방문할 때 마다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갔던 건물이었답니다. 홈페이지에서 읽었는데, 일본 최초의 '신부 보석 전문점'이 바로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라고 합니다. 그만큼 오래되고 전통있는 곳이라 일본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라고 들었습니다. 주말에만 약 100쌍의 커플들이 찾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가 방문했던 날도 인산인해.
'세상에 마상에 결혼하는 사람이 웰케 많니?'라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점포 자체는 불가리, 티파니 등 다른 어느 브랜드보다 영업장이 컸습니다. 하지만 엄청 많은 고객들과 그들을 응대하는 종업원들로 매장에서 편하게 걸어다닐 수 없었습니다. 꾸역꾸역 상담 플로어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6커플이 이미 상담중이었고, 옆 커플과의 거리도 조금 가까웠습니다.(영화관 옆옆 좌석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아이패드로 상담지를 작성한 후, 250ml 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히 홈페이지에서는 마음에 드는 반지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적으로 컨시어저의 말을 들으며 반지를 보았습니다.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에서 추천받은 결혼반지
추천받은 반지 자세히 보기

 

과연 다이아몬드의 긴자 시라이시! 

시착 사진

다이아몬드가 브랜드 이름에 들어가는 만큼,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반지는 정말 예뻤습니다. 하지만 저희 커플은 보석이 박히지 않은 반지를 선호했고, 다이아몬드를 뺀 반지 자체의 '링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는 반지 디자인만 300여개가 있다고 들었는데, 왜 저희한테 딱 맞는 디자인은 없었을까요...ㅠㅠ 하지만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경우, 체인의 디자인이 불가리보다는 예뻤습니다. 다이아몬드의 퀄리티도 고객이 원하는 예산 내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 총정리

디자인 : ♥♥♡♡♡
다이아몬드는 OK, 그러나 링 디자인이 조금... 

품질 : ♥♥♥♡♡
불가리나 티파니처럼 '반짝인다'는 느낌이 없었다.

가격 : ♥♥♥
납득할 만한 가격대..  +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의 경우, 예약 방문만으로 3,000엔 상품권을 준다

종업원 대응 : ♥♥♥♡♡
'지금 바로 구매하시면 2만엔 할인'이라는 영업 멘트를 너무 많이 날리고, 

팔려고 애를쓰는 듯한 컨시어저의 태도도 그닥 반갑지는 않았다.   

애프터서비스 : ♥♥♥♥♥
클리닝 무료, 사이즈 변경 무료. 거기다 점포 수가 많은 점도 합격.

다이아몬드 목걸이 : ♥♥♥♥♡
다이아몬드 품질 선택 권한도 넓고, '체인'도 불가리보다는 예뻤다.

또한 다이아몬드 캠페인 기간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캠페인을 자주 함)

긴자 다이아몬드 시라이시에서 티파니로 이동중에 찍은 사진


티파니앤코 (Tiffany&co, ティファニー)

티파니앤코 디스플레이


여자친구가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티파니 반지를 보러 갔습니다. 티파니는 결혼 예물로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입니다. 그만큼 매장 예약이 어려웠습니다.(대기가 많다는 말.) 저희는 긴자 본점이나 웨딩 전문 매장으로 예약을 하고 싶었지만 예약이 꽉차 있어서 긴자역에서 15분정도 떨어진 '니혼바시 미츠코시점'을 예약했습니다. 

티파니, 접객 문제있어?

네... 문제가 조금 있었어요;; 니혼바시 미츠코시 티파니 매장은 기본적으로 서서 상담을 진행하더군요. 벌써 세 번째 매장으로, 왔다리 갔다리 많이 걸어서 다리도 아프고, 날도 더워서 편하게 앉아서 반지를 보고 싶었는데... 그리고 반지를 가까이에서 보거나 직접 만지는 것이 불가능했어요. 유리 디스플레이장에서 맘에 드는 반지를 선택해서 하나씩 보여줍니다.

 

그래서 티파니에서 가장 궁금했던 '밀그레인'이라는 반지만 보았습니다. (인터넷으로 봤는데, 밀그레인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것이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티파니에서 착용한 밀그레인 반지

사이즈에 딱 맞는 로즈 골드와 플래티넘 밀그레인 둘 다 시착해보고 싶었지만, 방문했던 매장에는 준비된 사이즈도, 색상도 몇 개뿐. 그래서 그냥 준비된 샘플 반지만 껴보고 20분만에 후딱 나왔습니다. 매장에서의 경험은 상쾌하진 않았지만, 역시나 티파니가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게되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예뻤는데, 실제로 착용해보니 더 예쁘고 영롱했어요... 6_6 일단 바로 구매하지는 않았고, 몇 주 뒤에 웨딩 전문 매장을 예약해서 그곳에서 다시 찬찬히 티파니 반지를 보기로 했답니다. 

 

 

티파니 총정리

디자인 : ♥♥
밀그레인 뿐 아니라 모든 반지 디자인이 영롱하면서 귀여웠다.. >_<  

품질 : ♥♥♥♡♡ 
불가리와 다이아몬드 시라이시의 중간이랄까...?(매우 주관적) 

가격 : ♥♡♡

다른 브랜드보다 비쌌다. (하지만 한국 티파니보단 일본이 싸서 하트 두 개!)  

종업원 대응 : ♥ 
이건... 사실 매장 방침이 마이너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종업원도 센스있게 테이블 자리로 안내해주지 않았다.

웨딩 밴드, 결혼반지는 앉아서 봅시다...  

애프터서비스 : ♥ 
클리닝 무료. 사이즈 변경은 평균 1만엔 정도.

불가리가 3개월 이내의 사이즈 변경이 무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티파니는 거의 날로먹네? 

다이아몬드 목걸이 : ♥♥♥♡

디자인은 너무 예뻤지만 역시나 가격이 문제... 너무 비쌌다.

 

티파니의 경우, 결혼 전문 매장에 다시 방문하였답니다. 총정리도 그때 다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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