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 회사원 직장인 푸입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던 이슈, 뉴스 토픽과 유명했던 사건 사고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우선 영상으로 보시려면... 아래 클릭!
2020년 이슈, 화제 및 사건사고 뉴스토픽 정리
1. 음식 / 요리편
2. 사회 / 정치편
3. 유튜브편
4. 영화편
5. 음악편
1. 음식, 요리편
한국에서는 2020년 달고나 커피가 엄청 유행했습니다.
커피 가루, 설탕, 물을 1:1:1로 넣어서 1,000번 이상 섞어서 마시는 커피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서 화제가 되는 것을 보고 저희 부부도 직접 만들어 보았답니다.
만드는 방법과 원리는 은근히 간단하고 맛도 맛있었지만, 1,000번 이상을 섞어야 하는 노동, 귀중한 시간,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먹을 가치가 있는가...의문이 들었었답니다.
우리나라의 몇몇 커피 체인점에서는 달고나 커피를 이요한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편의점에서도 달고나 커피를 이용한 빵이나 음료가 출시되었지요.
그만큼, 올해는 정말 달고나 커피가 유행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달고나 커피를 뒤이어서 천 번 이상 젓는 오믈렛, 계란말이 등 뭔가 계속 젓는 시리즈의 음식들이 SNS에서 유행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계속 이어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외출도 할 수 없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무언가를 찾던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홈베이킹이 대유행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빵을 만드는 것이 대유행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만 하더라도 일본에서는 버터, 드라이아이스 등이 품절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답니다.
그래서 마트나 슈퍼에서는 한 사람당 1개만 구입할 수 있는 구입 정책도 생기기도 했습니다.
저희 부부, 특히 일본인 아내 모구짱도 홈베이킹에 푹 빠져서, 여러가지 빵을 만들었답니다.
다음으로, 일본에서는 '레몬도'라는 레몬사와 음료가 유행했습니다.
일본 코카콜라 회사에서 2019년에 출시한 음료로, 사실 작년부터 일본에서는 레몬 사와 붐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집에서 알콜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늘면서 레몬도가 작년보다 더 잘 팔린게 아닐까요?
저희도 레몬도를 마셔봤는데, 레몬맛이 풍푸하면서 시거나 쓰지 않아서 좋았답니다. 맛있었어요!
혹시 일본에 살고 계시거나 일본으로 가실 예정이 있으신 분,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한 번 마셔보세요 ^^
2. 사회, 정치편
한국에서는 올해 6월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이 있었습니다.
왜 북한이 '폭파'라는 액션을 취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여러가지 분석이나 이유가 미디어에 있습니다.
저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한 번 찾아봐주세요 :)
다음으로, 올해 7월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의 자살 사건이 있었습니다.
7월 10일, 박원순 서울 시장의 시체가 발견된 사건입니다.
박 시장의 유언은 남겨졌지만, 유언의 내용만으로는 명확한 자살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었죠.
자살의 가장 유력한 이유로는, 박 시장의 비서에게 성추문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정치인이 가족과 시민의 앞에서 옳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사회적인 비난과 법적 심판을 받는 것 보다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는 보도가 많았습니다.
성추문으로 기소된 것은 피고인 박원순 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소멸되어 종결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아베노마스크'가 화제 뉴스 토픽이었습니다.
올해 2월, 3월 일본에서는 마스크 공급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베 총리 내각은 '전 가정에 마스크 2장 씩'이라는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 사는 저희들도 코로나 시국 초기에는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이 어려웠답니다.
3월 즈음 아베노마스크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사용하지도 않은 미개봉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베노마스크는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뉴스가 보도됐고,
사이즈도 얼굴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은 매우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입니다.
즉, 마스크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일본 거리를 돌아다녀 보면, 아베노마스크를 사용하는 일본인들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8월 시점, 일본 국민의 3.5%만이 아베노마스크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마스크 단가가 한 장당 143엔이라고 측정되니, 사용률에 비교해보면 쓸데없이 국민 세금만 낭비한 것이라는 비난도 많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일본에서는 총리가 교체된 것도 올해 화제의 토픽입니다. 9월 16일, 아베 내각에서 새롭게 스가 내각이 탄생했지요.
약 7년 8개월 만에 총리가 바뀐 것으로 스가 요시히데가 99대 일본 총리가 되었습니다.
12월 12일 시점의 지지율은 약 40%로, 11월 지지율보다 17%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는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평가가 별로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3. 유튜브
한국에서는 '유튜브 뒷광고'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올해 여름즈음부터 발생한 문제로, 유튜버나 유명인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의 광고 게시물에 협찬이나 대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라는 것을 밝히지 않거나 또는 우회적으로 광고를 표기하는 등의 뒷광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한국 유튜브 광고 표기 문제와 더불어 인터넷 방송 전체 업계에 영향을 미친 사건입니다.
올해 9월 1일자로 한국에서는 SNS 게시물에 광고가 포함된 경우에는 보는 사람이 해당 게시물에 광고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런데 이문제는 법률상의 문제보다는 광고이지만 광고가 아닌 척, 내돈내산인 척 시청자들을 기만한 도덕적인 문제가 중요한 쟁점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먹방, IT, 의료, 패션, 화장품,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유명 유튜버가 사죄를 하거나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일본 유튜버 영상도 자주 보는 편인데, 몇몇 영상들에서는 광고나 협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광고 표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업로드하는 영상을 자주 접하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는 영상을 업로드 할 때, 해당 영상이 광고 포함인지 아닌지 체크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 뒷광고 논란이 한국 20대, 30대 사이에서는 가장 이슈가 된 사건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본의 유튜브에서는 올해 갑자기 유명하진 가수와 노래를 뽑는다면, 에이토의 향수라는 곡입니다.
2019년 발매된 곡이지만, 올해 틱톡과 유튜브에서 다른 아티스트들이 이 노래를 커버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비 부분에 '돌체엔가바나'라는 단어가 들어가는데, 해당 부분의 리듬이 독특해서 중독됩니다.
4. 영화편
한국에서 올해 가장 화제가 된 영화를 뽑는다면, 단연 '기생충'이 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에 개봉했지만, 올해도 이슈가 되었지요. 올해부터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및 영국 아카데미 등 굴직한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고, 봉준호 감동의 수상소감, 통역사 샤론 최의 통역스킬까지 다양한 포인트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짜파구리는 일본에 살고 있는 저희 부부도 직접 만들어서 먹었보았답니다! 영화 덕분에 한국의 맛있는 라면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일본에서는 기생충 덕분에 봉준호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일본에서 많이 알려졌답니다.
일본에서 유행했던 영화는 귀멸읠 칼날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로, 누계 발행부수 1억 부를 돌파한 유명한 만화가 원작입니다.
저희 부부는 아직 본 적이 없지만, 인간과 악마가 싸우는 다크 판타지 장르입니다. 10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일본에서 역대 흥행 순위 1위 였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위였던 타이타닉을 재끼고 1위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 소위 K-드라마도 꽤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 국민적인 화제는 아니었지만, 드라마 세계에선 히트 쳤답니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 넷플릭스에 들어오면서 특히 유행했답니다.! (물론 넷플릭스 계정이 없는 저희 부부는 아직 보지 않았답니다.)
5. 음악
한국에서 올해 유행했던 음악은 BTS의 다이너마이트라고 뽑을 수 있겠습니다.
올해는 정말 BTS의 해라고 할 수 있지요. 세계적으로도 대유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8월 발매된 BTS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
BTS에 대해서 진짜 1도 관심도 없었던 저도 멤버의 이름이나 나이를 알게됐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음악 방송에 BTS가 출연하여 다이너마이트 라이브 무대가 방영되는 등 많은 관심과 주목이 모였답니다.
다이너마이트 가사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서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템포로 남녀노소,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었죠. 또한 코로나 시국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1위, 뮤직 비디오도 7억뷰를 돌파하는 등 수치적으로도 놀라운 기록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인 아내 모구짱도 다이너마이트로 BTS라는 가수를 알게 됐고, 일본인 장인어른도 BTS를 알고 계서서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일본에서 올해 화제가 된 가수는 NiziU입니다. JYP 소속의 9명의 여자 아이돌 그룹으로, Nizi Project라는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일본에서 매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저명있는 음악 방송에 출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품, 제과 CF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와이스도 한 때 모델로 활동하던 시부야 109 빌딩의 광고 모델로도 니쥬가 발탁되었습니다. 일본 연예계에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증거이죠.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아이돌 그룹이지만, 인터넷을 둘러보면 간혹 니쥬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도 니쥬를 좋아해서 니쥬 음악을 자주 듣거나 니쥬가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을 녹화하여 나중에 몰아서 보곤 한답니다.
이상 2020년 한 해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던 이슈,
뉴스 토픽과 유명했던 사건 사고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올해 어떤 뉴스 토픽이 가장 기억에 남으신가요?
다루지 않았던 내용 중에서 일본 올림픽 연기도 큰 뉴스 토픽이었고,
코로나 19와 관련된 뉴스 토픽도 정말 많네요...
딱 하루 남아 있는 올해, 다들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 더욱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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