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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기/일본 화제 토픽

일본 네이버, '11년 역사의 마침표' 마토메 서비스 종료

by 일본 회사원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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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일본 네이버 마토메, 11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져... 9월 30일부 서비스 종료

2. 1분에 7만건의 조회수

3. 일반 이용자가 한 달에 2500만원 벌기도

4. '누구나 정리한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기도

5. 저작권 침해 및 가짜 뉴스 확산 우려

6. 2018년엔 34만 건의 자사 콘텐츠를 삭제 사태 발생

 

네이버 일본법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정보 정리 사이트 "NAVER まとめ(네이버 마토베)" 서비스가 2020년 9월 30일 종료됐습니다.

 

 

일반 이용자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まとめ(마토메, 정리)"하여 게시 할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 약 180만개의 기사가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일본 네이버 마토메 메인 화면 (이전)

 

한국의 네이버 지식인과는 또 다른 서비스로 일본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서비스였지만, 저작권 침해 및 가짜 뉴스의 온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11 년의 역사에 막을 내렸다.

 

* まとめ = '마토메'로 읽고, '정리', '마무리'의 뜻을 가진 일본어 단어

 

 

2009년 7월 시작된 일본 네이버 마토메

1분에 7만건의 조회수,

일반 이용자가 한 달에 2500만원 벌기도...

 

네이버 일본법인의 '마토메'라는 서비스는 2009년 7월에 시작됐습니다.

누구나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게시할 수 있는 정리 사이트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우리나라 네이버의 '포스트' 서비스와 매우 유사한 것 같습니다.

 

네이버 포스트 설명

 

하지만, 마토메의 경우 일반인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다듬고 정리하여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개념이지만, 한국 네이버 포스트의 경우, '콘텐츠 전문가'가 정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마토메 서비스의 경우, 2015년에는 한 달만에 31억 페이지뷰를 달성, 즉 1분에 약 7만건의 조회수가 있었다는 것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언스플래쉬

또한 일본 네이버 마토메 서비스에는 기사를 작성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 달에 최대 234만엔(약 2500만원)을 보수 금액으로 가져갈 수 있었고, 지금까지 보수 총액 1천만엔(약 1억 1천만원)을 넘긴 이용자도 17명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정리한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기도...

저작권 침해, 가짜 뉴스 확산 우려,

2018년엔 34만 건의 콘텐츠를 삭제하기도...

 

하지만 네이버 일본법인의 '마토메'서비스는 누구나 지식이나 정보를 정리하여 게시할 수 있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외부에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와 사진이 무단으로 사용되어 게시되거나 확실하지 않거나 틀린 정보가 네이버 마토메 서비스를 통해 확산될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2016년에는 '기사 비공개'라는 기능을 새로 도입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진출처: 언스플래쉬

하지만 저작권 침해, 가짜 정보의 확산은 바로 잡히지 않았고, 무려 2018년에는 네이버 마토메에 게시된 34만건의 콘텐츠를 네이버 일본법인 측에서 직접 삭제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일본 네이버 마토메 서비스는 일본 언론사들로부터 저작권 침해의 온상으로 지적을 받아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언론사(교도통신, 지지통신,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신문 등 7곳)에서 네이버 마토메 서비스에 자신들의 수 천건 이상의 콘텐츠가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삭제를 요청한 것입니다. 이에 네이버 일본 법인은 자체적인 전수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34만 건의 네이버 마토메 컨텐츠를 자체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출처: 언스플래쉬

마토메 서비스의 종료를 발표한 것은 7월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일본법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LINE 라인 서비스의 선택과 집중의 관점에서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 언스플래쉬

한편, 서비스 종료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는 일본인들도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특허 및 법률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30세 여성의 경우, '정보를 알기쉽고 재밋게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네이버 마토메를 자주 이용했는데, 없어져서 아쉽다.'라고 말하기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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