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바 프렌치 레스토랑 리욘도리욘
파인다이닝 리뷰
이바라키 츠쿠바 리욘도리욘(Lyon de Lyon, リヨンドリヨン)이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모구짱 아버님, 어머님, 이모님, 이모부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네 번 가보았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마음에 블로그에도 소개해봅니다.
01. 위치
츠쿠바 익스프레스 研究学園駅(켄큐가쿠엔 역)에서 걸어서 23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역시 도쿄를 벗어나면... 역에서 다들 멀어집니다 ㅎㅎ)
저는 항상 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역에서 걸어서 가보진 않았어요..! (주차장 무료!)
그런데 모구짱은 15년 정도 이 레스토랑 단골이라고 하는데, 역에서 걸어본 경험이 있다네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날씨 좋은 날에는 천천히 산책하면서 걸을 수 있어서 그렇게 멀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합니다.
츠쿠바가 계획 도시라서 보행자로와 차도가 대부분 분리되어 있어서 굉장히 쾌적하게 걸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02. 메뉴
단품 메뉴도 있습니다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코스요리를 주문합니다. 그래서 코스요리를 한 번 살펴보죠..
프렌치 코스 요리인데, 가격이 저렴하죠?? ㅎㅎ
도쿄였으면 분명 점심 메뉴 시작이 5000엔, 저녁 메뉴 시작이 8000엔이었을듯...
저는 항상 저녁에 방문했고, 언제나 '저녁 B 풀코스'메뉴를 먹었어요..
(그냥 가운데 있는 메뉴가 뭔가 안전빵? 이라는 생각도 들고, 가격도 적당한 것 같아서...)
5,000엔에 메뉴인데 세금 별도라서 5,500엔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녁 B 풀코스 메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보겠습니다.
03. 저녁 B 풀코스 메뉴
1. 아뮤즈부쉬
세 가지가 나왔습니다.
가장 왼쪽은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인데,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진 않네요...
갓 구워진 바삭한 빵 위에 퓌레처럼 올려져 있었어요.
가운데는 빨간 파프리카 무스, 가장 오른쪽은 문어 카르파쵸였어요.
전체적으로 '단 맛'이 '짠 맛'보다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 맛을 더 좋아함)
아뮤즈부쉬도 도쿄의 레스토랑보다 양이 1.3배정도 많습니다. ^^
2. (추가 주문한) 생맥 & 와인 & 어니언 그라탕 스프
아버님, 이모부님과 함께 생맥 한 잔으로 건배를 했답니다. (꿀맛 ^^)
그리고 화이트 와인을 주문해서 와인도 두 잔 마셨어요.
그리고 저는 따뜻한 국물도 먹고 싶어서 어니언 그라탕 스프도 추가했어요.
어니언 그라탕은 비쥬얼도 합격, 맛도 합격이었어요! 모구짱이랑 나눠먹었답니다.
3. 전채요리
이 날 전채요리는 간단하게 말하면 '해산물 샐러드'였습니다.
연어, 아보카도, 각종 그린 채소, 새우, 성게알도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샐러드 먹을 때 소스가 충분해야 맛있는거 아시죠..?
샐러드 소스(발사믹&바질)가 충분해서 소스맛으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
하나 특이했던 점은, '딸기'가 들어가 있다는 점...!
전채요리 먹으며 맥주 한 잔 마시니깐 벌써 배가 부르더라구요...
본격적으로 먹방 시작하기 전에 사진 찰칵 >_<
take a picture~! feat NiziU;;
4. 빵 & 버터
한 사람당 한 조각씩 먹을 수 있습니다.
리필은 한 번 무료로 되고, 두 번째 리필 부터는 추가요금을 받습니다.
버터는 살짝 모자란 느낌이었어요.
5. 해산물 요리
생선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새우와 가리비 요리가 나왔어요 ^_^
생선보다 어패류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건 못참지...! (껍질도 먹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새우가 약간 랍스타처럼 큰 새우라서 풍족하게 먹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서 좋았어요.
이때부터 어머님과 이모님은 배부르시다고 저에게 가리비 절반과 새우를 주셨답니다.
미끼를 문 저는 냉큼 받았죠.. >_<
짜잘하게 작은 조개, 청경채, 쥬키니, 당근 볶음도 나왔는데, 새우와 가리비 요리에 가려저서 맛이 기억나진 않습니다.
6. 그라니테
이건 육류 요리를 먹기위한 입가심용... 하하;
파인애플 샤베트가 나왔습니다.
휴... 이걸 식후 디저트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정말 배가 불렀습니다.
7. 고기 요리
푸아그라 on the 등심 스테이크 with 렌틀콩, 감자퓨레, 상추, 빵
스테이크 굽기는 기본적으로 레스토랑에서 알아서 구워주십니다. 미디움레어였어요!
저는 지방 함유량이 높은 스테이크, 입에서 살살 녹는 스테이크를 좋아해서 저한텐 평펌한 스테이크 였어요.
푸아그라는.. 엄-청 느끼한거 아시죠? 스테이크가 조금 질겨서 푸아그라랑 같이 먹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푸아그라가 그렇게 맛있는 음식인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모구짱과 어머님, 이모님의 경우에는 푸아그라를 전혀 드시지 못해서,
푸아그라 요리를 다른 것으로 바꿔달라고 레스토랑에 요청했어요.
그래서 새우 요리가 나왔답니다. (전채 요리때의 새우와는 또 다른 새우였어요!)
개인적으로 다른 메뉴에 비해서 스테이크나 푸아그라는 그냥 평펌했답니다. >_<
그리고 사이드로 나온 렌틀콩은 조금 아닌듯 했어요... 오히려 입에 잘 껴서 식감을 방해했음...
디저트 & 커피(차)
퐁당쇼콜라, 바닐라 아이스, 딸기 무스, 초코 무스, 설탕으로 굳힌 실타래 같은 것, 민트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스는 별로였음)
그리고 대망의 디저트 플레이트!
'전직 축하합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
이번에 모구짱 어머님이 이직을 하셨거든요 ㅎㅎㅎ 그리고 이모부님이 최근에 건강이 악회되셔서, 항상 건강하시라구
디저트 플레이팅 메시지를 부탁드렸어요.
메시지를 부탁하면 이렇게 화려한 디저트 플레이팅이 나온답니다.
작년엔 저도 생일 축하한다고 디저트 플레이팅에 적힌 메시지를 받았답니다.
음료는 차나 커피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따뜻한 커피를 선택했답니다. 차는 레몬 글라스를 줍니다!
04. 레스토랑 분위기 / 서비스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이 컨셉이긴 하지만, 도쿄의 '고급 레스토랑'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도쿄의 레스토랑은,
아이 동반 입장 금지 레스토랑도 많고, 모던한 재즈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에서 소근소근 담소를 다누는 이미지라면,
츠쿠바 프렌치 레스토랑 리욘도리욘은,
우리가 자주 들어서 아는 클래식 음악(듣기 평가 시간에 들어본 적 있는)에
아이들, 여러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물론 연인끼리도 방문가능)
인테리어도 베이지톤에 밝고, 의자나 테이블, 벽을 보면 연륜이 묻어나는 레스토랑입니다.
뭔가 일본어로 馴染み深いのレストラン(친숙한 레스토랑...)
종업원 분들의 서비스는 매우 좋았습니다.
디저트 플레이팅에 메시지 요청도 받아주셨고, 당일에 부탁드렸던 푸아그라 메뉴 변경도 흔쾌히 OK!
그리고 음식 메뉴도 천천히, 친절히 설명해주셨어요.
05. 홈페이지
혹시 도쿄 근교 이바라키에 여행하시거나 방문하시면 한 번 방문해보세요.
가격대비 정말 만족스러운 프렌치 레스토랑이라 추천합니다. >_<
홈페이지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リヨン・ド・リヨン
つくば市西大橋にあるフレンチレストラン。七五三・接待・法事・レストランウエディング・結婚式二次会・パーティー・宴会OK。ご予約:029-828-5587。
lyon-de-ly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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