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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기/일본에서의 삶

도쿄에 맨션을 산 한일부부 친구네 집들이 갔다오기

by 일본 회사원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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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대학 동기, 아내에겐 예전 직장 동료인 친구가 일본에서 맨션을 샀다.

이 친구는 일본인 남자와 결혼을 했고, 작년 봄에는 아기를 출산해서 3명 가족이다.

 

사실 이 친구는 조금 특별한 친구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부부가 될 수 있게 소개해준 '중매인'이기 때문이다.

하하하

대학생에서 회사원, 이젠 엄마가 다 됐네 친구야 ㅎㅎㅎ (뒤에 노란색 무민 우리가 선물한 오뚜기!)

 

여튼...

친구네는 2018년도에 완공된 중고 맨션을 구입했다. 3LDK(방3개 + 거실 + 부엌)

인터넷으로 주소 검색하면서 부동산 정보를 보았는데, 약 20평에 시세는 7억~8억정도...

우앙... 한국(서울) 부동산 가격보단 도쿄가 확실히 저렴하다. 

그래도 7억이라니... (물론 10~30%정도만 현금지불이고 나머진 은행 ★대출)

가격도 가격이지만, 시설이 너무 좋았다. (준)신축이라 너무 깔끔했고,

지하철역과는 조금 멀었지만 동네 분위기가 조용해서 좋았다.

 

현재 우리 부부가 살고 있는 맨션은 준공 30년이 넘었고, 내부 리모델링은 되어 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친구네 집을 보니 너무 좋아 보였다... (흐억 나두...)

 

 

삼겹살 + 3월에 내 생일이 있어서 미역국 ㅠㅠ 감동

친구네가 삼겹살을 점심 메뉴로 준비해 주었다.

냠냠쩝쩝. 오래만에 먹는 삼겹살 + 상추 조합 꿀맛~

거기다 친구 남편이랑 맥주도 2캔 까마셨다.

 

사진 너머로 우리가 선물해준 푸- 장난감 유모차도 보인다 ^_^

 

마지막엔 삼겹살 김치 볶음밥

친구네가 집을 구매하게 되면서, 우리도 '이사'나 '주택 / 맨션 구입'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친구의 조언에 따르면,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이사하는 것이 좋다고.

아이와 함께 집 구하고 이사까지 하면 박 터진다고..

도쿄의 북적 거리는 지하철 타고 - 부동산 가고 - 내람 하고 - 상담 받고 - 은행 가고 - 이사 하고..

아이가 있으면 신경쓸 게 한 둘이 아니라고 조언해주었다.

 

한편, 일본에서 주택론의 금리의 경우, 외국인 배우자가 영주권이 있으면 유리하다.

친구네 부부는 워낙 급하게 구하느라 영주권이 없는 상태에서 주택 론을 받았다고 한다.

일부 은행에서는 가심사도 받아주지 않았고, 겨우 메가뱅크 한 곳에서 심사 받고 대출했다고 들었다. 

주택론도 남편 + 아내 연수입의 8배까지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

연 수입 1억이면 8억원까지는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고.

 

이 얘기를 듣고 지금 우리 부부의 상태로 주택 론을 실시하면, 심사에서 조금 불리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의 일본 재류기간: 4년

  - 회사 재직 기간: 나는 비상장 외국계 1년 6개월 , 아내는 상장 1년

 

이것도 카더라 통신이지만, 일본 재류기간의 경우, 영주권이 없다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회사 재직 기간은 3년 이상이어야... 나와 아내는 작년에 이직을 해버렸다. ㅠㅋ

 

반면, 친구네 부부의 경우,

  - 친구의 일본 재류 기간이 길다 

  - 회사 재직 기간이 길다 (+ 둘 다 상장 회사) 

 

여튼... 집들이를 다녀오고,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

  - 집을 이사하거나 구매하는 것은 일단 2023년에

  - 아내는 현재 회사에 계속 재직하고, 나는 한 번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한다.

 

 

아기를 너무 좋아하는 모구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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