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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기/일본에서의 삶

일본에서 모더나 백신 1차, 2차 접종 완료 후기 및 접종 꿀팁, 미리 준비하면 좋았을 것들

by 일본 회사원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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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1년도 어느덧 가장 더운 계절인 8월로 접어들었네요.

며칠 전 일본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코로나 백신 접종은 모두 완료! 

 

일본 롯폰기 힐즈 접종 센터

모더나 백신 1・2차 접종 후기를 작성하면서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들을 작성해 보아요.

순서는 2차 접종을 먼저 적고, 다음에 1차 후기에 대해 설명합니다. >_<

 

일본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1. 팔이 아파온다.

2차 접종은 접종 후 약 4시간 정도부터 팔이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이 다음 날부터 팔이 아파졌다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은 매우 빠른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팔이 아픈 정도는 1차 때보단 덜 했습니다. 힘들지만 만세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모더나 백신 접종 당일과 다음 날이 가장 아픕니다. (시퍼런 멍이 든 정도)

3일 차인 현재는 조금 나아진 상태에요.

 

2. 열이 난다.

일명 '내 몸 발열 증상'... 백신 맞고 4시간 정도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먹을 때 38도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1차 접종 때 보다 더 높게 나왔거든요.

마음의 준비를 하며 해열 성분이 있는 약을 먹었답니다.

 아.. 모더나 2차 접종은 각오 해야겠다...! 

기록을 해보면,

 - 모더나 접종 당일 / 저녁 6시, 38도 (접종 약 4시간 후)

 - 모더나 접종 당일 / 저녁 7시 37.3도

 - 모더나 접종 D+1 / 오전 37.5도

 - 모더나 접종 D+1 / 오후 37.2도

 - 모더나 접종 D+2 / 오전 37도

 - 모더나 접종 D+2 / 오후 36.5도

 

치열하게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체온 기록하기
치열하게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체온 기록하기

해열과 머리 아픔을 막기 위해 약은 총 6번 먹었습니다.

휴... 진짜 죽을 만큼은 아닌데, 이렇게 긴 시간 머리 아픔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라서 힘들었어요.

평소에 약 먹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빨리 이겨내고 싶어서 약도 7시간 단위로 먹었습니다.

 

3. 식욕감퇴, 구토

식욕 감퇴와 구토는 누구, 무엇, 어디...?

저는 밥 잘만 먹었네요... 구토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주변 다른 사람들도 모더나로 식욕 감퇴나 구토 증상은 들어보지 못했어요.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듯?

 

 

4. 가슴이 아파오는 증상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흉부 쪽이 조금 조여온다는 느낌이 들어요.

 - 멍든 곳을 누군가 계속 만지고 있는 느낌

 -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오는 느낌

 

모더나 2차 백신 접종 후 심장 검사하기
모더나 2차 백신 접종 후 심장 검사하기

모더나 접종 3일차엔 조금 자주, 심하게 느껴져서 집 근처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갔습니다.

심전도 검사와 심장 초음파를 보았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아무 이상 없었어요.

예약 없이 방문해서 무려 3시간을 기다렸답니다. 그래도 걱정됐던 부분이 클리어 되어서 다행이에요.

 

(사실... 검사 결과가 아무 이상 없다고 나왔는데, 아직도 이런 증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기

모더나 1차 백신 접종 후기에 대해서도 말해보아요. 2차 백신 접종 후기와 약간 비슷하면서 다르답니다.

 

1. 팔이 아파온다.

모더나를 먼저 접종 받은 사람들에게 들은 말이 하나같이 "팔이 엄청 아프다."라는 말이었어요.

저는 '아프면 얼마나 아프겠어?'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접종 당일에는 아프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팔이 아파지더군요. 그리고 접종 받은 왼쪽 팔로는 팔베개를 할 수도 없었고, 아주 힘겹게 겨우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였어요. 뭔가 멍이 크게 생긴 것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실제로 팔을 보면 아무것도 없다능..ㅎ

 

2차보다 1차 접종이 팔이 더 아팠어요. 그러니 모더나 접종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유의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왼손잡이이신 분들은 오른쪽 팔에 접종 받기를 추천드려요..!

 

2. 발열 증상

접종 당일 5시간 후부터 열이 났습니다. 37.8도까지 열이 올라갔습니다.

일본 대표 진통제인 로키소닌을 먹어도 해열 효과가 난다고 해서 바로 먹었습니다.

잠들기 전에도 한 알 먹고 잠들었어요. 잘 때는 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오한이 나고 추워서 두툼한 겉옷을 걸치고 누웠습니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니 열은 사라지고 없었고, 정상 체온으로 돌아왔답니다.

 

3. 기타 증상

2차 접종 증상에 있었던 흉부 쪽의 압박이 느껴지는 증상은 1차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사라졌고, 2차 접종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 외 어지럼증이나 구토, 무기력증 등은 없었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모더나 백신 1차 및 2차 접종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고, 나에게 필요할 것 같은 물품들을 잘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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