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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기/일본에서의 삶

일본 도쿄에 상륙한 BBQ 치킨, 한국과의 차이점 분석, 리뷰 (일본은 카페스타일...)

by 일본 회사원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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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부터 동네 쇼핑몰이 소소한 공사를 시작하더니,

올해 초에 식당 푸드코트를 더 늘리겠다는 안내를 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며 그냥 지나갔었는데, 자세히 보니 한국 BBQ가 오픈을 한다고...!

 

모구짱과 저는 치킨을 먹고 싶을 땐 직접 튀기거나, 우버잇츠로 배달해서 먹는데요...

직접 튀기는 것도 정말 맛있는데, 귀찮고 튀김이 바삭바삭 하지 않은 거랑,

우버잇츠 배달은 항상 40분 이상 걸리고, 배달비가 무료가 아니니 비싸다는 점...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쇼핑몰의 푸드코트 공사가 안료되었고, 드디어 BBQ 치느님을 영접했습니다 >_<

우선, '첫인상'이라고 하나요? 일본 도쿄의 쇼핑센터에 자리잡은 한국의 BBQ 점포는 생각했던거랑 조금 달랐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포인트 1. 일본 BBQ는 치킨 전문점? 햄버거 패스트푸드점?

"No 야 No, 치킨 카페야!"

점포를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맘스터치 or KFC 아니야?'입니다.

하지만 치킨 cafe 입니다!!

한국 BBQ 메뉴와 일본 BBQ 메뉴

위 이미지는 한국 BBQ 메뉴와 일본 BBQ 메뉴를 캡쳐한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치킨 한 마리"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일본 BBQ에서는 치킨 뿐 아니라 햄버거나 치밥(라이스박스) 등의 치킨을 활용한 식사 메뉴도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씁니다. 또한, 치킨의 경우도 한 마리를 다 판매하기 보다, 조각 판매가 주력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무래도 일본에서의 치킨은 KFC 또는 화미마 치킨(패밀리마트 편의점 치킨)이라는 공식이 강하고,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먹는다기 보다는 사이드 메뉴로 곁들여 먹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BBQ에서도 나름 현지화 전략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매장 모습과 메뉴도 카페처럼 '단품 메뉴'가 주를 이루지만, 이름부터 'bbq 올리브 치킨 카페' 라는 점...! 

 

 

포인트 2. 가격이 사악하다

한국 BBQ 황금올리브치킨은 18,000원으로, 9조각이 들어있다고 가정하면, 한 개당 2,000원꼴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찾아보니 8조각 온다는 글이 많네요...! 사진은 9조각인데...?)

 

일본 BBQ 올리브치킨의 경우, 1,140엔(약 12,000원)으로, 4조각이 들어있으니 285엔(약 3,000원)입니다. 조각당 1,000원이나 더 비싼 일본 BBQ... 물론, 물가, 인건비, 월세, 식재료비 등을 고려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이렇게 빠르고 쉽게 단순 비교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 (사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bbq 대신 돈가츠 정식이나 텐동 정식을 먹을까 살짝 망설였어요.)

 


그럼 이제 일본 bbq 먹으러 가봅시day~

얼굴공개 >_<

생긴 지 얼마 안된 핫한 일본 도쿄의 bbq 매장...!

재택 끝나고 퇴근하고 갔더니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문 줄도 길고, 주문하고 웨이팅 시간도 길었어요. 토탈 20분 걸렸습니다.

 

저희는 "치킨팩"이라고 해서, 올리브치킨 4조각, 양념치킨 4조각을 주문했습니다.

사이드메뉴로는 제로 콜라와 레몬주스를 주문했어요.

특이한게, 제로 콜라 말고 그냥 콜라는 없더라구요...?(하.. 이왕 콜라 마시는 거, 마실거면 그냥 콜라 마시는데..)

가격은 올리브치킨 4조각 1,140엔 / 양념치킨 4조각 1,260엔 / 음료 각 290엔 x 2잔 해서, 총 2,980엔이 나왔습니다

 

맛있다..! 비싸지만 맛있다! 이런 느낌... 매콤 달짝찌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일본 bbq에서 알려주는 bbq 치킨 집에서 먹는 방법...

올리브 치킨 1조각 또는 치킨윙 3조각을 500와트에 20~40초 또는 1000와트에 10초~20초 뎁혀서 먹으라고 하네요.

(20초~40초 / 10초~20초 이런 애매한 표현... 정확히 몇 초인지 알려주면 더 좋겠네요.)

 

치킨 박스에 숨구멍도 있습니다... 전 처음 봤는데, 혹시 이거 보신 분 있으신가요..?

 

 

일본인인 모구짱에게는 살짝 맵다고 하네요. 저는 매콤했습니다.

치킨 먹을 때 항상 하는 말... "치킨은 살 안 쪄, 내가 살 쪄..."

 

"네가 먹은 치킨이 후라이드인지 양념인지 모르게 하라"

국룰 지켰습니다...!

 

이상, 일본 도쿄에도 많은 점포를 내면서 나름 성공적으로 상륙한 bbq 치킨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_<

 

가격이... 가격만 어떻게 조정 안되나요? (이 가격이면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드링크바 추가하고 후식으로 디저트까지 먹어도 거스름돈 받고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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