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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기/일본에서의 삶

일본에서 결혼 스튜디오 사진 촬영 前撮り마에도리 촬영-2

by 일본 회사원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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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결혼 스튜디오 촬영(마에도리) 1편:

 

 

일본에서 결혼 스튜디오 사진 촬영했어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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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일본에서 결혼 스튜디오 촬영(마에도리,前撮り) 2편에 대해서 쓸게요.

1편은 위에 링크를 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마에도리 촬영 후반부는 스튜디오에 마련된 정원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1차 촬영 로케이션지에서 차를 타고 20분정도 다시 이동했어요.

차 안에서 어찌나 졸음이 쏟아지던지...

10분 정도 선잠에 들었고, 깨어보니 스튜디오 도착해 있었어요.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의상을 체인지 했습니다.

저는 검은색의 일본 전통의상에서 흰 색으로,

모구짱은 흰 색 기모노에서 빨간색으로 바꿨어요.

모구짱의 경우, 입술 색이랑 헤어 스타일도 조금 변경했어요.

20분 정도 2차 촬영 준비를 했답니다.

짠~ 모구짱이 픽한 빨간색 계열에 보라색이 포인트로 들어간 기모노에요.

너무 예쁘죠...?

신랑의 의상은 신부의 기모노에 맞춰서, 즉 신부가 더 예쁘게 돋보일 수 있도록

흰 의상을 입습니다. 저는 흰 색이 메인이고, 그라데이션으로 아래쪽에는 회색이 들어간 의상이에요.

개인적으로 회색을 좋아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하의의 경우는 1차 촬영때와 그대로 입니다. 그리고 바지 아니라 치마임 ㅎ)

 


 

그럼 2차 결혼 스튜디오 촬영 시작~

 

우선 스튜디오에 마련된 와시쯔(和室, 일본식 방)에서 개인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모구짱은 직접 준비한 꽃다발을 들고 촬영했어요. 

 

소품의 대활용...

 

왼쪽 사진에 저희가 들고있는 것은, 일본어로 '행복한', '부부'라고 저희가 직접 쓴 習字(서예)입니다.

말, 그리고 사진대로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바라면서 사진을 촬영했어요.

 

오른쪽 사진은 디데이 켈린더를 활용해 사진을 촬영했답니다.

보통 결혼 스튜디오 촬영(일본어로 마에도리)는 혼인 신고 전에 촬영 하지만, 

저희는 혼인신고를 하고 나서 촬영을 해서, D+365로 세팅하고 촬영했어요.

(실제로는 약 390일 되는 듯 ..?)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에서 촬영을 했답니다.

단풍이랑 낙옆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싶어서 일부러 가을로 촬영 시기를 맞췄는데,

초록색이 더 많은 건...ㅎㅎㅎ 그래도 날씨가 정말 좋아서 다행이었어요. 

우산도 들고 찍어보고...

 

 

모구짱 친척분들도 촬영 후반부에 와주셨어요.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모구짱의 이모님, 이모부님이 오셔서 같이 사진 촬영을 했어요.

일본의 마에도리 촬영에서는 가족이나, 친척분들이 후반부에 와서 함께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더라고 하더라구요.

친척분들이 오고, 촬영장 분위기는 더 화기애애.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약 두 시간 정도의 촬영이 끝나고...

드디어 옷 갈아입고 촬영 끄읕~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너무 배가 고파서 편의점 니꾸만을 사먹었어요.

뜨끈뜨끈한게 너무 맛있어서 순삭..

 

집에 돌아와서 다시 다른 일본 전통의상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이번에는 모구짱 이모님이 직접 만드신 일본 전통 의상이에요.

이모님 직업이 기모노 장인 이시거든요. 그래서 저희 결혼을 축하해 주시면서 직접 만드신 기모노를 선물해 주셨어요.

선물해 주신 기모노를 이모님의 도움을 받아 입었습니다.

 

 

저는 블루, 모구짱은 연분홍의 기모노...!

색감이 너무 곱고, 천도 너무 고급스러웠어요. 

안감은 제가 골랐는데, 사진에는 보이진 않지만 독특한 디자인의 안감이 숨어있답니다. 

 

 

이렇게 다시 일본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레스토랑에 갔어요.

모구짱 가족, 친척분들과 함께 프렌치 코스 요리를 먹었답니다.

마에도리 촬영이 끝나면 대부분 가족, 친척들과 식사를 한다고 하네요.

 

너무 배가 고파서 냠냠 쩝쩝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마에도리 촬영이 끝났답니다.

2-3주뒤에 데이터를 받는데, 너무 기대되요. 

얼른 데이터를 받은 다음에 큰 프레임에 넣어서 집에 걸어두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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