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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일기/일본에서의 삶

일본 일상(아이폰 13 프로 도착, 마에도리 촬영 미팅, 여행, 연말 한국 방문)

by 일본 회사원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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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자잔~ 저는 잘 살아있습니다!

최근 블로그를 계속 방치(?)해 두었어요.

블로그를 방치하면서 블로그에 쓰는 시간을 저와 모구짱에 더 썼습니다.

여러가지 일상들을 보냈지만, 기억에 남는건 역시 여행...? ㅎㅎ

일본 디즈니 랜드 호텔에서 숙박도 하고, 도쿄 근교 미우라 반도 여행도 다녀왔답니다.

그냥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지내면서 모구짱이랑 재밋게 잘 지냈어요.

 


 

아이폰 13 Pro 구매

그리고 짜잔~ 아이폰 13 Pro 시에라블루를 구매했어요.-

애플의 생태계는 대학생때 파이널컷 프로를 잠시 다루면서 경험했어요.

그땐 아이맥이 너무 다루기 어려워서, '아, 애플은 나랑은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스마트폰은 무조건 안드로이드로... ㅎㅎ

 

그런데 지금 일본 회사에선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8을 지급하더라구요...?

그렇게 애플 생태계를 다시 이해하기 돼고, 아이패드 프로도 구매하고...

그렇게 아이폰 13 프로도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_<

원래 지인이 쓰던 갤럭시 7을 쓰고 있던터라, 새로운 폰을 사용하게 되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아이폰 13 인물사진 모드로 이렇게 사진도 찍어 보고... (이바라키현 연근 과자)

홍시 먹으면서도 인물사진으로 찰칵! 주변을 흐리게 만드니, 음식 사진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12월, 1월 걸쳐서 연말연시에 한국에 들어갑니다...!

2년 넘게 가족들을 못봐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 보러 가요.

아내 모구짱에겐, 결혼 후 처음으로 가족들을 보는 거고, 친척들도 처음 만나는 거라 설레기도, 두근거리기도 해요.

한국에 가려면 한국인인 저는 자가격리면제서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일본인인 모구짱은 한국 비자와 자가격리면제서를 발급 받아야 한답니다. 

공인인증서가 없는 경우엔 한국 영사관에서 서류 발급을 받아야 해서 여러모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것 이외에 비행기 티켓 예약, PCR 검사 예약, 선물 준비 등이 있지요.

참고로 비행기 티켓은 처음에 하네다 - 김포 노선으로 예약을 했다가, 이 노선은 운행을 안한다며 티켓이 취소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나리타 - 인천으로 노선을 변경했지요. 그리고 며칠 뒤에는 비행기가 결항됐다며 날짜가 바뀌었고, 또 며칠 뒤에는 시간이 바뀌어 버렸답니다... 지금은 11월 중순이니, 항공사의 12월 운항방침에도 더이상의 변경은 없을 것 같지만.. 여튼 여러번 바뀌는 스케쥴에 머리가 아팠어요.

 

 

 


 

최근 몇 달간 회사 업무의 양이 많아졌어요.

내용도 저에겐 조금 어렵기도 하고... 그래서 '하... 일 그만두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이 100번 넘게 있어요.

그래도 월급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 보면서 참고 참고 일하고 있답니다.

저는 지금의 일을 인정받아서 승진하고 싶어요... ㅎㅎ 될까요..? 됩니다...! ㅎㅎ

회사는 정말 애증의 장소인 것 같아요... 그만두고 싶어...

 


최근 일본에서 방문한 곳 중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곳

 

1. 키요스미 시라카와 카페 투어 및 산책

블루보틀 아시아 1호점이 있는 곳... 키요스미 시라카와...

그리고 미디어에서 예쁜 카페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도쿄 4년 넘게 살면서 아직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모구짱이랑 산책 겸 다녀왔어요.

(글쎄 저희 집에서 자전거로 15분 거리..ㅎㅎㅎ 엄청 가까웠어요)

 

아침 8시쯤 집을 나서서 유명한 카페로 입장..~ (이키 에스프레소)

에그 베네닉트, 토스트, 레몬 파운드 케익을 시키고,

음료는 화이트 플랫,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해서 배를 든든히 채웠답니다.

카페가 전혀 없을 것 같은 동네에 이렇게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어서 놀랐답니다.

음악도 좋고, 스탭분들도 친절해서 좋았어요. 맛도 맛있었어요..! (가격은 조금 비쌈..ㅎ)

 

키요스미 시라카와 정원도 구경했어요. 

도쿄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넓으면서 조용하고 예쁜 정원이 있다니... 정말 놀랐어요.

 

정원 산책의 마지막에는 동네 여고 동아리에서 운영하는 서예 체험도 해봤어요.

오랜만에 써보는 한자라... 너무 유치원생 같나요...? ㅎㅎ 저희는 '행복한 부부'를 써봤답니다.

정말 행복한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점심으로는 후르츠산도로 유명한 HAGAN에서...! 과일 샌드위치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달아서 느끼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백한 달콤함(?) 이어서 딱이었어요...!

 

 

2. 미우라 반도 가을 여행

모구짱이 2019년에 후루사토 노제로 미우라 반도의 호텔 숙박권을 받았어요.

원래 2020년까지 써야 하는 숙박권인데, 코로나로 인해 1년 연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1년까지 써야해서 11월에 호텔 숙박권도 쓸 겸, 미우라 반도 여행을 다녀 왔어요.

미우라는 참치와 해산물이 유명하더라구요. 해산물도 실컷 먹고, 호캉스도 제대로 즐기고 왔답니다.

 

후루사토 노제로 받은 호텔 숙박권이라, 호텔은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았고, 대욕장 온천, 저녁과 아침 뷔페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도쿄에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서 다음에 또 미우라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3. 츠쿠바 당일 치기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급행 전철타면 한 시간 안걸리는 이바라키 츠쿠바.

저희는 결혼을 했지만, 아직 결혼 사진이 없어서 가을에 이바라키 츠쿠바에서 일본식 결혼 사진(前撮り)를 찍기로 했어요! 그래서 스튜디오 작가님과 사전 미팅이 있어서 츠쿠바에 다녀왔어요.

가을이 성큼 다가와서 긴팔 티셔츠 한 장만 걸치고 다녀왔답니다. 

츠쿠바역에서 츠쿠바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를 빌려서 뚜벅뚜벅 여행하듯 미팅에 다녀왔어요.

 

일본 마에도리 촬영을 위한 사전 미팅에서는

 - 저희가 선택한 플랜과 추가 옵션 설명

 - 촬영 의상 선택

 - 로케이션 촬영시 장소 선정

 - 마에도리 촬영 당일 준비물

 

미팅 끝나고는, 유명한 돈까스 맛집인 톤큐(とんQ) 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답니다.

무려 대기시간이 1시간 20분...!

그래도 자전거가 있어서 기다리면서 이곳 저곳 동네 한 바퀴 하니깐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사진 보니깐 다시 돈까스 먹고 싶네요.. 저의 최애 돈까스는 지방 두둑한 로스까츠...!

 

후식으론 サザコーヒー(SAZA Coffee, 사자코-히-)에서 케익과 커피를...

사자코히는 이바라키현에서 출생한 커피 전문점인데, 커피 맛과 분위기도 너무 좋고, 공정 무역을 하는 커피 전문점으로 유명해요. 이바라키현에 갈때면 여기에 종종 들려서 드립 커피를 사온답니다. 여기서 최애 커피는 과테말라 커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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