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그대로 일본 생활에 위기가 찾아왔어요.
정확히는, 일본 회사 생활에 위기가 찾아왔어요...
17년 10월부터 4년동안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회사를 그만두고 모구짱과 함께 여행을 길게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요...
회사 업무는 무진장 재미가 없는데, 그래도 월급이 달마다 들어오니 버티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연애 기간도 짧고, 결혼식도 없었고, 신혼 여행도 없었어요...
그래서 뭔가 추억이 적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저희 부부에게 개인적으로 조금 슬픈 일도 있었어요. (언젠가 이것에 대해 블로그 써 볼게요...)
그래서 그냥 모구짱과 함께 훌쩍 떠나버리고 싶어요...
장기간 여행을 가고 싶으면 그냥 가면 되는건데,
사실 엄두가 안나요.
앞으로 어떻게 벌어먹고 살 것인지...?
아이도 갖고 싶은데 임신, 출산은 또 언제 할 지...?
요즘에는 예전에 여행을 다녔던 사진을 보거나 생각을 되돌려 보면서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요,
대학생때는 러시아,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발트 3국, 등 당시 대학생들이 잘 가지 않는 국가들을 엄청 좋아했어요.
직장인이 되어선 싱가포르(출장)와 케냐에 다녀왔는데, 특히 케냐에서의 2주는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아마 모구짱은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1년 정도 가자고 하면
알겠다고, 그렇게 하자고 할 것 같아요.
(사실 벌써 모구짱과 이 주제로 몇 번 대화를 나눴고, 마음만 먹으면 갈 기세인데, 그 마음 먹기가 참 힘드네요...)
여튼... 이런게 여행 뽐뿌인가...?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
회사 업무는 너무 하기 싫고, 여행은 너무 하고 싶고
그런 일상을 요즘 보내고 있답니다.
아마 연말연시에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갈 것 같아요.
2년동안 못봤던 가족들도 보고, 한국에서 시간을 지내며 리프레쉬..!
여튼... 주저리주저리... ...
모구짱, 우린 잘 할 수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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