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홋카이도 5박 6 렌터카 여행 2편 포스팅입니다. 1편 포스팅과 여행 계획 및 비용은 각자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여행 1일차, 2일차에는 아바시리(網走)에서 머물렀는데요, 아바시리 여행을 하면서 두 곳에서 외식을 했습니다.
한 곳은 아바시리 스시 맛집이고 다른 한 곳은 야키니꾸 맛집이랍니다.
두 곳 다 맛있게 먹은 곳이라 블로그에도 남겨보아요.
혹시 아바시리에서 맛있는 초밥이나 소고기를 먹고 싶으시다면 가보셔요~
@빅싼, 홋카이도의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초밥
아바시리 신사를 구경하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서 초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스시 러버인 모구짱이 아바시리 스시 맛집으로 미리 알아본 곳이었어요.
@ ビックサン (Big Sun / 일본어 읽을 땐 빅싼)
아바시리 맛집이라 그런지 애매한 시간인 오후 5시에 전에 방문했는데도,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5시가 넘어가니 손님이 하나 둘 늘어났어요. 테이크 아웃 손님도 많이 있었어요.
가게 내부는 굉장히 넓고, 주차장도 넓어요! 굳이 예약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아바시리 여행하시면 한 번쯤 가볼만합니다. 신선한 홋카이도의 생선 먹으러~
자리에 앉자마자 "미소시루나 차항 무시 주문하시겠어요?"라고 물어보길래 카니 지루(게 된장국)를 주문했습니다.
뜨끈뜨끈한 진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게는 살이 많지 않고, 평범했어요!)
주문서를 직접 작성하고 제출해야 합니다.
일본어 모르시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메뉴판에 사진과 함께 글자가 쓰여있으니 그걸 보시고 하셔도 됩니다.
와사비를 넣을 것인지, 넣지 않을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답니다.
저희 부부는 오늘의 세트 메뉴, 아바시리산 문어 초밥, 연어 초밥, 네기토로를 시켰습니다.
오늘의 세트 메뉴와 아바시리산 문어 초밥은 종업원의 추천을 받아 시켰어요. 신선하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요 두 개 메뉴는 특별히 와사비를 넣어서 시켰습니다.
오늘의 세트메뉴 등장~ 생선 종류 잘 모르니 그냥 먹었답니다 >_<
쫄깃쫄깃 맛있었어요... (여행 와서 설렘이 들어가서 더 맛있었을지도...)
(왼) 이꾸라.. 연어알...
원래 전혀 안/못 먹었는데, 일본에 살게 되면서 먹기 시작해서 이젠 꽤나 잘 먹습니다.
홋카이도에 가면 연어알을 꼭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먹게 되었네요. 넘나 맛있었어요.
(오) 연어 초밥
연어 초밥은 모구짱이 가장 좋아하는 초밥이에요.
추가 주문으로 시킨 '우나 타마 마키'. 한국말로 하자면, '장어 계란 말이 김밥'입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메뉴라 시켜보았어요. 맛은 상상 가능한 달짝지근한 맛이었어요.
어느새 우리 부부의 테이블엔 그릇 한가득.
배 터지게 냠냠 야무지게 냠냠. 도쿄에서 초밥을 먹어도 이렇게 먹었겠지만, '홋카이도는 더 신선하고 특별할 거야!'라는 암묵적인 사명감(?)에 전투적으로 먹었습니다. (사실 실제로도 맛있었답니다 ㅎ)
ザンギ (잔기 = 카라아게 = 닭 튀김)
홋카이도에서는 닭 튀김을 잔기라고 합니다.
원래 일본어론 唐揚げ(카라아게)라고 하는데, 홋카이도 지역에선 이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잔기란 간장, 생강, 마늘 등 다양한 재료로 진하게 양념을 하여 튀긴 요리를 의미한데요.
대부분 닭고기를 지칭하지만, 일부 지역이나 가게에서는 낙지나 오징어와 같은 해산물 튀김에도 잔기라는 표현을 쓴다고 합니다. 아바시리 여행 하면서 처음 알았어요. (너무 재밋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흡입 완료 했습니다 >_<!
배부르게 먹고 둘이서 4,202엔 나왔습니다.
@야키니꾸 마루이시, 아바시리 감옥 고기를 즐기기 위한 고기집
둘째 날은 @焼肉マルイシ(야키니꾸 마루이시)에 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꼭 아바시리 감옥 와규를 먹고 싶었거든요. 몇 년 전부터 아바시리 와규에 엄청 흥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홋카이도 '아바시리 형무소'에는 색다른 수형자 갱생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아바시리 형무소는 일본에서 가장 가혹한 형무소로 알려져 있는데, 이 형무소에서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축산업'을 하고 있다. 축산업을 통해 '아바시리 감옥 와규'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판매 중이다.
소 사육은 주로 모범 수형자가 담당하고 있으며, 직접 재배한 무농약 사료로 송아지 때부터 직접 키운다고 한다. 형무소의 넓은 방목지에서 수형자가 한 마리씩 정성을 들여 소중하게 키운 이 소는 일본 최고급 브랜드 소와 같은 등급을 취득할 만큼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한다. (출처: EBS)
일본어를 공부할 때 EBS의 일본어 교재를 이용했는데, 교재에서 아바시리 감옥 와규에 대한 텍스트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아바시리 감옥 박물관도 가보고 와규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타베로그 링크 첨부해요. (굳이 예약까진 하실 필요 없을듯요.)
焼肉マルイシ (桂台/焼肉)
★★★☆☆3.17 ■≪牛肉最高A5ランク評価≫受刑者謹製の超希少な「網走監獄和牛」が食べられる焼肉第1号店! ■予算(夜):¥3,000~¥3,999
tabelog.com
타베로그에도 써있네요 ㅎㅎㅎ 아바시리 감옥 소를 먹을 수 있는 야키니꾸점이라고!
아바시리 소고기는 연간 출하량이 약 20마리 정도 밖에 안돼서 희소가치도 높고, 사육한 소 대부분이 일본 소등급 중 최고 등급인 A5를 받는다고 하네요.
메뉴판에 아바시리 감옥 와규는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1. 아바시리 감옥 와규 三角 부위 (網走監獄和牛 三角) (2,280엔)
* 三角가 정확히 어떤 부위인지 잘 모르겠어요. (찾아보니 여기라고 하네요...)
2. 아바시리 감옥 와규 우둔살(볼기살) (網走監獄和牛 イチボ) (가격 기억 안남, 1번이랑 비슷)
둘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1번 부위는 품절되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2번인 아바시리 감옥 와규의 우둔살을 주문했습니다.
짠! 아바시리 감옥 와규 우둔살 >_<
이게 그렇게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맛보다니!
그 외에 런치 메뉴도 각자 하나 씩 주문했습니다.
저는 오른쪽의 ぜいたく焼肉ランチ(사치스러운 야키니꾸 런치), 아내 모구짱은 왼쪽의 牛サガリランチ(소고기 뱃살 런치)를 주문했어요. 또한 단품으로 美幌和牛(비호로 와규, 아바시리의 비호로 지역에서 자란 소고기)도 시켰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시킨 '사치스러운 런치 세트'입니다. 소 내장도 곁들여져 나왔어요.
고기 위에 깨가 뿌려져 있는 것도 조금 특이했고, 레몬도 나왔길래 뿌려서 구웠답니다.
위 사진은 모구짱이 주문한 런치세트.
모구짱은 지방이 없는 부위를 좋아해서 牛サガリランチ(소고기 뱃살 런치)를 주문했어요.
한 상 푸짐하게 차려놓고 사진 찰칵!
아바시리 소고기를 먹어보다니~ 일본어 교재에서 접한 이후로 계속 노래를 불렀었거든요!
런치 세트 메뉴에는 밥, 된장국, 샐러드가 같이 나옵니다.
뀨류루룩 꿀꺽-! 정말 맛있게, 배 터지게 먹었답니다 >_<
둘이 먹고 8천엔 정도 나왔어요. (카드 사용할 수 없어서 현금으로 결제했습니다.)
아바시리 와규는 홋카이도 지역에서도 삿포로 시내나 아바시리에서만 한정적으로 맛볼 수 있는 소고기에요.
(물론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합니다만...)
이렇게 귀한 소고기를 여행지에서 맛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_^
다음 여행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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